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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견신문] 새로운 이탈리아 펫푸드의 국내 상륙, ‘Monge(몬지)’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식품으로 거듭나다.

2018-08-08

한국애견신문

황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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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펫푸드 시장의 트렌드는 인간화, 즉 ‘펫 휴머니제이션’이다. 펫(Pet)이란 단어의 의미가 ‘애완동물’에서 가족 구성원이라는 개념의 ‘반려동물’로 

변화하면서 펫푸드 또한 사람이 먹는 음식과 마찬가지로 더 좋은 원료와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최근 국내 시장에는 세계 각국의 프리미엄급 사료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펫푸드가 가족에게 먹이는 ‘식품’이라는 의미로

상승되면서 반려동물의 기호성과 영양까지 신경쓴 프리미엄 펫푸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급격한 수요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업계가 반려동물 산업에 진출하며 펫푸드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 좋은 펫푸드를 선보이기 위한 업계의 쟁탈전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만났던 이탈리아 펫푸드 기업 ‘몬지’는 펫푸드에 대한 자신감의 원천을 조금 다른 곳에서 찾고 있었다.

그들은 펫푸드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좋은 성분과 원료대신 동물에 대한 사랑과 동시에 환경보호를 기업 철학으로 내세웠다.

진정한 펫푸드란 좋은 재료는 기본이며, 제조 과정에서부터 반려동물을 위한 환경에서 생산되야 한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중국 상해에서 만난 몬지의 해외사업 매니저 Stoycho Terziev(스토이초 테르지에프)에게 ‘몬지’의 역사와 기업철학,

그들이 추구하는 펫푸드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최상의 펫푸드 생산을 위한 Monge의 50년 역사


이탈리아의 펫푸드 기업 몬지는 자국을 대표하는 반려동물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50년 전통의 펫푸드 전문 기업이다. 토리노에서 60km 떨어진

도시에서 시작된 몬지의 50년 역사의 시작은 펫푸드가 아닌 반려동물용 먹이 그릇 제작 사업이었다. 1963년 설립된 몬지컴퍼니의 주요 사업이 다름

아닌 1kg이 든 고기 통조림을 토리노 지역의 시장에 가져다 파는 일이었던 것이다.

반려동물용 통조림 제조 사업에서 시작된 사업이 직접 펫푸드를 제조하는 사업으로 확장된 것이다. 2000년 들어 3세대 경영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펫푸드 사업에 전성기를 맞은 몬지는 2005년 한해에만 3억개 이상의 통조림을 생산하며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애완 동물 사료 생산지로 선정되기에

이른다. 이후 라인업을 늘려 새로운 펫푸드 사업에 도전한 몬지는 2008년 고양이 간식을 담은 파우치 100만 개를 생산한데 이어,

2009년 건사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유럽 반려동물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당시 몬지는 펫푸드에 있어서 건강한 동물을 위한 최상의 품질을 우선순위 철학으로 삼았는데, 신선한 고기(fresh meat), 청과물 함유(plants and

fruits), 기능 성분(functional ingredints), 무곡물과 고단백(grain free, monoprotein) 등은 몬지 펫푸드의 주요 4가지 컨셉으로 그들이 반려동

물의 건강을 얼마나 중요시 생각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 2013년, 12만7000톤의 사료를 생산하며 이탈리아 사료 생산량 중 절반 가까이를

 담당하는 기염을 토했던 펫푸드 전문 기업 몬지의 50년 역사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펫푸드 철학과 함께 현재도 진행중이다.


인간과 동물의 조화에서 탄생한 펫푸드 ‘Monge’ 한국에 오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몬지의 기업 철학이었다. 몬지의 해외사업 매니저인 Stoycho Terziev의 말에 따르면,

몬지컴퍼니는 ‘One Plant’ 즉 동물과 인간은 모두 ‘하나의 지구’에서 태어나 조화를 통해 발전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몬지의 사료 포장지에 표기된 그들의 사료 제작 방법만 살펴봐도 이러한 철학은 고스란히 나타난다.

몬지는 사료 제작시 환경보호 차원에서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는가 하면, 동물학대 금지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몬지의 최종 목표 또한 세계 최고의 펫푸드 기업이 아닌, 전 세계 반려동물 케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하는 일이다.

몬지는 최종 목표에 한걸음 다가가기 위해 국내 반려동물 업체인 밀레펫과 손을 잡고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그들은 한국시장이 아시아의 반려동

물 선진국이라 불리는 일본과도 견줄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국인 보호자들이 좋은 펫푸드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나, 사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으려하는 모습 등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모습들이 펫 산업 선진국의 대열의 합류를 앞당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몬지 또한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몬지는 밀레펫를 통해 1월 반려견, 반려묘를 위한 다양한 펫푸드를 선보일 예정으로,

2018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통해 국내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니즈를 분석한 프리미엄급 사료들을 연이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몬지는 펫푸드가 아닌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식품’이라는 기업철학으로 이탈리아 펫푸드를 주름잡던 몬지컴퍼니가

국내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몬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